경영진의 반응도 달라졌어요. 예전이라면 "만들었으면 바로 배포하자"는 쪽이었을 겁니다. 이번엔 달랐습니다. 4시간 동안 11개 팀의 발표를 들으면서, 결과물만 본 게 아니라 그 아래에 깔린 조건들도 함께 보게 된 거예요. 프로토타입은 화면으로는 금방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업무에 붙이려면 레거시 시스템과 연결해야 하고, 데이터가 어디에 어떤 형식으로 쌓여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권한, 보안, 운영 부서 이관, 유지보수도 필요합니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그 설명까지 함께 이루어졌어요. 그래서 경영진은 "좋으니 바로 쓰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쓰려면 무엇이 준비돼야 하는가"를 함께 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