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으로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는52g 의 4분기 스케치

Bruno 하희철
52g 팀블로그
Published in
4 min readDec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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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g의 4분기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보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이니셜 시즌을 보내는 것은 물론, 두 번의 해커톤을 준비하고 마무리하며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GS E&R 반월발전소에서는 약 5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52g 디자인씽킹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반월발전소 디지털 해커톤(이하 반디톤)’의 이니셜 워크샵으로, 이날 발전소 현장 직원들은 고객 중심의 사고와 공감적 태도로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였습니다.

사전 신청자보다 약 150% 이상 많은 인원이 참여해 운영진의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낯선 개념임에도 새로운 것을 배워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는 의지로 52g에서 마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반디톤은 52g의 4분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GS 발전사 최초의 해커톤입니다. 반월 디지털 해커톤의 줄임말이며, ‘반월’의 지역명을 원용하여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미완의 기회를 반딧불 같은 구성원의 열정으로 채워 보름달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브랜딩되었습니다. 현장 구성원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올바른 DX문화 안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현장의 문제와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여정은 지난 11월 18일 GS타워 8층에서 발표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반월 발전처 뿐만 아니라 서울, 구미, GS파워 등에서 참가한 총 26명의 해커들로 구성된 7개팀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는데요. 반복업무, 기록자동화, 출입시스템 개선 등 현장에서 자신들이 겪고 있던 문제들을 노코드, 어플리케이션, 비콘, 스마트태그 등의 디지털 기술로 개선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작한 프로토타입을 제시하며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반디톤의 뒤를 이어 지난 11월 25일에는 24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GS에너지 연수원을 주제로 하는 화도 캠퍼스 해커톤(이하 ‘화해톤’)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화해톤은 GS에너지가 2023년 남양주 화도 부지에 완공하게 될 연수원(화도캠퍼스)에 부여할 메시지와 미래/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해커톤입니다. 공간을 주제로 하는 최초의 해커톤이기도 합니다. 이로써 52g는 지난달 진행한 2번의 해커톤에 각각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이게 됐습니다.

화해톤은 16팀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예심을 거쳐 10팀이 본심에 진출했고 총 3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캠퍼스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미래에너지를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탄생했는데요. 커피 찌꺼기나 친환경 재료 등 원료에 관한 아이디어부터 탄소 발자국 추적, 에너지 자립 등의 체험 아이디어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로 심사위원과 평단을 놀라게 했습니다.

GS에너지의 허용수 대표님은 “에너지 트랜지션이라는 명제 안에서 화도 연수원에 친환경이라는 주제를 부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다가 52g와 함께 하게 됐다”며 “100명의 해커들의 열정에 감동했다.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화해톤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잘 검토하여 화도캠퍼스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심사 소감을 전하였습니다.

52g가 마련한 해커톤은 끝났지만, 혁신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두 해커톤에서 탄생한 모든 아이디어는 현장으로부터 시작됐고 수상 여부와 상관 없이 좋은 아이디어를 선별해 지속 가능한 형태로 현장에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다 함께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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