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GS그룹 해커톤: 실험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현장까지 가는 속도가 AX 2.0을 만듭니다.
해커톤이라고 하면 으레 떠오르는 풍경이 있습니다. 밤새 코드를 짜는 개발자들, 발표 무대에 오르는 1등 팀, 트로피를 들고 찍는 사진. 그런데 9월 21~22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 모인 410명 중 상당수는 개발자가 아니었습니다. 이 해커톤엔 등수도 없습니다. 대신 있는 건, 각자 자기 회사의 현장에서 들고 온 문제와, 그걸 27시간 동안 MISO로 직접 풀어본 사람들이었어요. Chapter 1. 문제를 들고 온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다 GS그룹 해커톤은 벌써 5번째인데요. 이번 대회 전체로는 역대 최대인 923명이 참가했고, 그중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 모여 27시간을 함께 보낸 필드리그 참여자는 총 410명이었습니다. 이 중 140명은 외부 회사에서 함께해준 분들이었고요. 팀은 계열사를 섞어 참여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 꾸려졌습니다. 각자 자기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문제를 직접 발굴해 들고 왔죠. 개회식에서는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 선수 다섯 명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우승 키워드를 하나씩 꺼냈습니다. 주장 유서연의 "원팀", 지젤 실바의 "회복탄력성", 한수진의 "확신", 권민지의 "버팀", 타나차의 "믿음". 참가자들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다짐으로 화답했어요. 완주, Reboot, 실행, 끈기, Growth. 이날 참가자들은 모두 Kixx와 협업한 저지를 맞춰 입고 있었습니다. 다른 회사, 다른 부서 사람들이 같은 저지를 입고 한 방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한마음으로 27시간을 보내겠다는 선언과 같았죠. Chapter 2. 만들기가 쉬워질수록, '무엇을 풀 것인가'가 더 어려워진다 이번 해커톤이 세운 목표는 하나였습니다. 데이터를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여서, 아이디어가 현장에 적용되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것. 참가자들이 다룬 데이터는 발전소든 편의점이든, 이미 현장에 쌓여 있던 걸 AI가 읽을 수 있게 미리 정리해둔 'AI 레디 데이터'였어요. 그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각 회사의 현장 실무자들이, 직접 MISO 앞에 앉아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흐름에 이름을 붙이자면 AX 2.0입니다. 실험(GenAI)의 단계는 지나갔고, 이제는 산업 특화 모델과 데이터로 현장에 곧장 적용하는 단계라는 뜻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