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GS그룹 해커톤 챔피언스리그 : 결과물을 보여주는 날, 다음 단계를 이야기하다
해커톤은 보통 마지막 발표와 함께 막을 내립니다. 그런데 GS그룹 해커톤에는 무대가 하나 더 있어요. 필드리그에서 만든 프로토타입을 들고 계열사 사장단과 회장님 앞에 서서 "이걸 진짜 현장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하는 자리. 바로 챔피언스리그입니다. 지난 10월 23일, 38개 팀이 이 무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손이 올라갔고,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이건 그 열띤 하루의 기록입니다. Chapter 1. 38개 팀, 여섯 갈래의 문제를 들고 오다 지난 9월, 410명이 27시간 동안 MISO*로 자기 현장의 문제를 풀었던 필드리그. 그 열기는 행사가 끝나고도 식지 않았습니다. 필드리그 참가자의 49%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희망했거든요. 각 사의 검토와 투표 결과를 함께 반영해, 최종 38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올랐습니다. MISO: GS그룹의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코딩을 몰라도 AI 워크플로우와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 수 있다. 38개 팀이 들고 온 문제는 저마다 달랐지만, 한데 모아 보니 여섯 갈래로 정리됐어요. 발전소 설비부터 편의점 매대, 건설 현장과 회계 결산까지. 업종도 직무도 달랐지만 대부분의 문제가 이 여섯 갈래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회사는 달라도 현장의 고민은 생각보다 닮아 있었던 거죠. 행사장에는 38개 팀의 포스터가 나란히 걸렸습니다. 포스터는 모두 같은 흐름을 따랐어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서 시작해 무엇을 만들었고, 현장에서 써 보니 어땠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까지. 그중 가장 공을 들인 건 첫 칸인 '문제'였습니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 왜 불편한지를 한 문장으로 먼저 정리하게 했거든요. 많은 팀이 그 옆에 현장 동료들을 직접 인터뷰한 목소리를 담았고, QR을 찍으면 팀별 소개 영상도 볼 수 있었어요. 무대 뒤에는 퍼실리테이터로 현장을 이끌어준 52g 크루들이 있었습니다. 크루들은 팀마다 사전 코칭을 진행하며, 프로토타입을 넘어 현장으로 가려면 무엇을 더 검증해야 하는지, 내 문제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했어요. 발표 리허설도 여러 번 함께 맞췄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객석의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대화의 문을 열었고, 참석자들이 각 팀에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건넬 수 있도록 도왔어요. 덕분에 발표자와 객석 사이에는 일방적인 설명 대신 묻고 답하는 대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해커들이 준비한 이야기가 질문을 만나 한 뼘 더 깊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곁에서 대화를 이어 준 크루들의 역할이 컸어요.
